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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달 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다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놈의 짓이 맞을까! 네 기억은 믿지 마라! 그 놈은 살인자다!

     

     

    *이 포스팅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MURDERER, 2016

     

     

     

    개요 범죄, 스릴러 ㅣ 한국 ㅣ 118분 ㅣ 2017. 09. 06 개봉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김병수), 김남길(민태주), 설현(은희)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새로운 연쇄살인범이 등장해 마주하는 모습, 잃어버린 기억속에서 숨어있던 살인 본능까지 깨어내 쉼 없이 몰아치는 전개는 확실히 영화를 보는 내내 흡입력 있게 쏟아냈다. 갑자기 멈춰버린 살인, 그 이유는 연쇄살인범이 알츠하이머에 걸렸기 때문이라니 거기에 또 다른 연쇄살인마의 등장, 그의 범죄를 밝히고 싶은데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가 죽였는지, 내가 죽였는지 조차 말이다.

     

     

     

    무겁기만한 내용같지만 거듭되는 반전과 유머까지 골고루 갖춰져있다. 원작이 가진 독창적인 재미와 영화적인 창작이 더해진 범죄 스릴러 영화는 기억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알츠하이머 환자가 보여주는 감정까지 빠짐없이 표현해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이긴 하지만 주변 인물들을 잘 살려서 창작해 낸 모습이 무척 돋보였다.

     

     

     

     

     

     

     

     

    어딘가에 살아있겠지? 그때 그 연쇄살인범

     

     

    병수가 과거 살인을 하게 된 동기가 나오면서 그동안 그가 저지른 만행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만 그랬던 그가 마지막으로 죽인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 병수에게 마지막으로 당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아내이자 자신의 딸을 낳아준 아내였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숨어있었으니...

     

     

     

    울창한 숲이지만 어딘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대나무숲에 한남자가 엎드려 죽어있고, 그 옆에서 한 여자가 울면서 병수에게 빌고 있다. 둘은 내연관계였고 그 사실을 안 병수가 그 둘을 살해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실제로 은희(설현)는 자신의 친딸이 아닌 부인과 내연남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데 그 둘을 살해하고 온날, 사고가 있었고 그 사고로 인해 머리에 피를 플리며 들어온 병수가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알고 은희마저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정신을 잃었다 깬 병수는 은희가 친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김병수의 기억에 농락당하다.

     

     

     

    17년 전 마지막 살인을 끝으로 은희와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접촉 사고로 만나게 된 병수와 태주(김남길). 같은 눈빛을 가진 서로를 알아보고 태주를 연쇄살범이라고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말을 믿어주질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가 가진 병 때문이다. 기억은 계속 떠오르고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움은 계속된다.

     

     

     

    그러던 중 태주는 병수의 딸 은희에게 접근을 하고 좋지 않은 직감에 은희에게도 태주를 떼어놓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그의 광기어린 본능이 깨어났고 그 둘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자 최선을 다한다.

     

     

     

     

     

     

     

     

     

     

    어린 시절 엄마가 다리미로 학대를 하는 바람에 태주는 두개골이 함몰됐고 그로인해 젊은 여자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면서 젊은 여성들을 살해하는 인물로 나온다. 젊은 여성을 살해하려는 남자, 딸을 구하려고 하는 또 다른 살인마가 다투게 되고 결국 태주는 죽게 된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은희는 태주로 인해, 과거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지른 일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된다.

     

     

     

    두 번 이상 보고 또 봤고, 원작 소설도 함께 읽어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결말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다. 무엇을 말하고자 했으며,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망상의 의해 진행되는 과정들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연기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내용뿐 아니라 장면마다 느껴지는 연출력도 돋보였다. 물론 우리 설현씨가 조금 더 힘내주는 연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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