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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집~♬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귀성길, 귀경길 모두 안전 운전하셔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 보내기를 바라면서 포스팅을 시작한다. 이곳은 10년도 넘은 단골집으로 맑은 날보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더 생각나는 음식점이다. 의정부 소방서 뒤편에 위치한 곳으로 상호명은 '해촌 칼국수'이다. 주 메뉴는 칼국수이고 지금은 메뉴가 많아진 느낌이 살짝 들지만 여전히 율브레인은 얼큰한 국물에 미나리와 느타리버섯이 들어간 버섯 매운 칼국수를 선호한다.

     

     

    *이 포스팅은 직접 다녀와서 먹어 본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호: 해촌칼국수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로52번길 18

     

    영업시간: 10:00 ~ 22:00

     

    메뉴: 버섯매운칼국수 + 볶음밥, 소고기등심샤브, 낙지해물칼국수, 매운등심샤브칼국수 등

     

    주차: 매장 앞, 공영주차장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곳인데 벌써 10년 넘게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좌석 테이블로 가득 들어섰던 곳도 테이블로 바뀌었고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다. 버섯매운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면 밑반찬을 내어주시는데 보통 4~5가지가 바뀌면서 나오는데 맛이 심심한 콩나물무침은 국물과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을 더하고 배추김치가 꽤나 맛있다.

     

     

    이날은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파김치, 고추장아찌가 반찬으로 나왔고 버섯을 찍어먹을 소스도 함께 주신다. 주문한 메뉴에는 볶음밥이 포함되어 있지만 메인 메뉴를 다 먹은 뒤에나 나와서 국물과 함께 먹을 공깃밥도 1개 주문한다. 칼국수가 나오긴 하지만 밥 따로 면 따로는 언제나 진리가 아니겠는가. 

     

     

     

     

     

    메인메뉴 등판. 얼큰한 국물에 느타리버섯이 들어가 있고 그 위는 미나리가 풍성하게 냄비 가득 덮고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고춧가루 없이 이렇게 맑으면서 얼큰한 맛을 어떻게 내는지 참 궁금하다. 깔끔한 맛이 이 집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원함 + 얼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가끔 억센 미나리가 나올 때는 국물을 우려낸 뒤 그릇에 담아두는데 이날은 부드러운 잎이 많아서 간장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꿀맛이더라.

     

     

    미나리는 숨이 죽으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버섯도 금방 익어서 식사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버섯을 어느 정도 건져먹으면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생칼국수를 내어주시는데 국물에 끓여먹는 재미가 있다. 밀가루 반죽이 들어가면서 맑았던 국물은 찰기가 생기고 가벼웠던 국물은 살짝 무거워지면서 그 맛을 더한다. 이미 졸여질 때로 졸여진 국물은 짠맛이 있으니 먹을 국물은 면을 넣기 전 국자로 미리 덜어내어 먹으면 좋다.

     

     

     

     

    면이 들어가면 걸쭉한 국물이 되는데 국물이 너무 짜면 육수를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하면 적당한 맛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건 다니면서 얻은 사소한 꿀팁 정도 되겠다. 면을 넣고 7분 정도 끓여내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데 이때 배추김치와 함께 먹으면 이게 또 별미다. 해장한 다음 날 이거 하나면 게임 끝 일 정도로 얼큰해서 숙취해소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기도 하다.

     

     

     

     

    국물을 모두 덜어낸 뒤 약간의 국물에 볶아낸 야채 볶음밥. 솔직히 등촌 샤브 칼국수를 가도 메인 메뉴보다 이 볶음밥만 10인분 정도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마법의 가루 다시 x이 들어간다는 건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꽤나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먹을 볶음밥 배는 따로 남겨놓기를 추천하고 싶다. 100% 깔끔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다소 당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가끔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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