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로 변해버린 신들의 놀음판 영화 신의 한수
살수(이범수)에게 형의 목숨을 잃은 태석(정우성)은 살인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된다. 하나뿐인 형을 잃은 태석은 살수를 향한 완벽한 복수의 판을 짜고 출소 후, 전국의 내로라하는 꾼을 모으기 시작한다.
"제게 계획이 있는데 함께 하시겠습니까?"
*이 포스팅은 영화 신의 한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신의 한수 정보
개요 범죄, 액션 ㅣ 한국 ㅣ 118분 ㅣ 2014. 07. 03 개봉
감독 조범구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출연 정우성(태석), 이범수(살수), 안성기(주님), 김인권(공수), 이시영(배꼽), 안길강(허목수)
줄거리
목숨을 건 한 수가 시작된다! 프로 바둑기사 태석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일 잃는다.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해 모인 태석, 주님, 꽁수, 허목수는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짠다.
단 한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팀을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고,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 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프로 바둑 기사 태석(정우성)은 대국에서 지고 돌아오던 중 그동안 보지 못한 형을 만나게 된다. 살수(이범수)가 계획한 도박판에 휘말렸던 형을 위해 대리 대국을 치르게 된 태석. 서로 통신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못해 게임에도 지고 대리 대국까지 들켜 살수는 형을 죽이고 태석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 결국 태석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 들어간 태석은 우연히 감옥안에서 조폭을 구해주면서 그에 신임을 얻게 된다. 그로부터 싸움을 배우고 바둑을 이용해 교도소장 눈에도 들어 어렵지 않은 교도소 생황을 시작한다. 옆방에 수감된 의문의 남자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대국을 펼치지만 매번 패하고 의문의 남자는 출소를 하며 태석에게 출소하면 주님을 찾으라는 메모를 남긴다.
조폭 보스는 출소하는 태석에게 신세를 갚겠다며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살아서 꼭 만나자는 말을 남긴다.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태석, 자신의 한쪽 눈을 실명하게 만든 아다리를 찾아가 불구로 만들고 살수팀을 상대하기 위해 팀을 꾸리게 된다. 처음으로 찾아간 사람은 관철동 주님(안성기). 주님은 자신처럼 살수에게 당한 사연을 듣고 태석을 돕게 된다.
두번째 희생양으로 선택한 자는 바로 선수(최진혁). 냉동 창고에서 바둑을 두며 대국을 하는데 신의한수에서 율브레인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세번째 희생양 왕사범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한 태석은 마지막 살수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꼽추의 배신으로 주님과 꽁수는 위기에 처하고 주님이 결국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대결을 벌이지만 패배하고 만다. 거기에 살수를 공격하다 칼에 찔려 치명상까지 입게 되고 태석은 위기에 처한다.
칼에 찔린 주님을 태석과 허목수가 바깥으로 꺼내어 나오지만 주님은 당해낼 수 없는 상대라며 대국을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둔다. 분노한 태석은 살수로부터 꽁수를 구하기 위해 가고 허목수만 남아 주님 곁을 지킨다. 태수와 살수는 서로의 목숨을 건 대결을 시작하고 그 사이 허목수는 살수가 보낸 살수 부하들을 만나게 된다.
한쪽에서는 목숨을 건 대국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싸움이 벌어진다. 서로 목숨을 건 대국을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 태석은 무승부로 여기서 대국을 그만두자고 하지만 살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태석과 살수는 1:1 대결을 하게 되고 칼을 든 살수와 주먹으로 싸우는 태석, 서로 한방씩 주고 받으며 대결을 하다가 결국 살수의 숨통을 끊어놓는다.
살수 패거리는 모두 박살이 나고 오랜 싸움에 지친 태석은 결국 바닥에 주저 앉는다. 모두가 지쳐 쓰러졌지만 태석팀은 살아남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허목수는 다시 목공장으로 돌아가고 태석은 주님의가족들에게 주님이 남기고 간 것이라며 돈을 전달한다. 또한 자신의 조카에게 찾아가 생활비를 전달하고 휴대전화까지 선물하며 연락하라며 당부한다.
그리고 꽁수, 량량, 배꼽과 만나면서 부산으로 향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영화는 끝이 난다.
범죄로 얼룩진 내기바둑판, 서로의 목숨을 건 승부. 그 속에서 펼쳐지는 과정들을 고스란히 영화에 녹여낸 신의 한수는 잘 짜여진 스토리가 볼만한 포인트가 되겠다. 살수 역할을 한 이범수가 보여주는 냉정함과 절제된 액션이 좋았고, 정우성뿐 아니라 베테랑 배우들이 보여주는 카리마스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바둑을 두는 손의 모양부터 바둑돌을 만지는 모습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주는 신의한수, 거기에 실제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두뇌싸움을 하는 모습들을 보는 묘미도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