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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을 향한 또 한 번의 선거전쟁!

     

    "사람들이 믿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선거야'

     

     

    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하지만 실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를 파트너로 삼고,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까지 새롭게 영입한 변종구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 후보들의 치열한 공세에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까지 일어나며 변종구의 3선을 향한 선거전에 위기가 거듭되는데... 선거는 전쟁, 정치는 쇼! 1,029만 명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또 한 번의 쇼가 시작된다.

     

     

    *이 포스팅은 영화 특별시민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시민 The Mayor, 2016

     

     

    개요 드라마 ㅣ 한국 ㅣ 130분 ㅣ 2017. 04. 26 개봉

     

    감독 박인제

     

    출연 최민식(변종구), 곽도원(심혁수), 심은경(박경), 문소리(제이), 라미란(양진주), 류혜영(임민선)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제작노트 中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을 그린 영화이다. 권력욕의 상징인 정치인, 그리고 그 정치인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의 꽃이 바로 선거라고 생각한 박인제 감독은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해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 차별화를 뒀다. 권력을 얻기 위해선 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세계. 그곳에서 살아남고 선택받기 위해 달려가는 정치인을 그려낸 영화 '특별시민'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압도적 연기로 그린 '특별시민'

     

    서울을 사랑하지만 권력을 더 사랑하고, 그 권력을 오직 시민들을 위해 휘두르겠다는 서울 시장 변종구는 달변가인 동시에 누구보다 전력적이며,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춘 캐릭터이다. 더없이 친근하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일순 상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뀌는 찰나의 연기가 무척 인상깊고, 쉽사리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운 포커페이스까지 보여주는 최민식은 기존 영화에서 보여줬던 부정부패와 무능력함을 확실히 탈피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을 살린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탁월한 감각과 철저한 이미지 관리로 선거전을 선도하는 서울시장 후보를 표현하기 위해 표현의 밀도나 정확성을 중요시했고, 디테일한 표현을 하기 위해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표정의 변화를 주며 연기했다고 한다. 출마선언을 하는 장면이나, 정치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TV토론 장면에서는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즉흥 대사를 추가해 소화하는 등 캐릭터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는 화려한 공연장에서 특별 출연하는 다이나믹 듀오가 '죽일 놈' 이란 노래를 부른다. 이어 최민식이 나와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르게 된다. '내가 죽일 놈이지 뭐~ ♬ , 내가 잘할게' 앞부분 가사는 쏙 빼고 뒤에 나오는 내가 잘할게 라는 노래를 부르며 3선을 향한 그의 마음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된다. 

     

     

    그러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대선후보를 노리는 다른 의원에 견제를 받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현직 국회의원 심혁수(곽도원)이 변종구의 선거를 돕기 위해 나선다. 그러던 중 야당의 시장 후보 양진주(라미란)가 먼저 출마 선언을 하게 되는데 논란을 만들어 실검 1위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기세를 몰아 선거에 올인하던 양진주 측은 박경(심은경)이 짜 놓은 함정에 빠져 망신을 당하게 되고 논란 속에 변종구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게 된다.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배신하고, 선거 자체가 하나의 큰 쇼임을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누가 깨끗하고 어떤 사람이 더 정치를 잘하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속이고 동정론과 이미지 탈환을 하느갸,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자가 서울시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은 정치판이 얼마나 투명하지 못한 지 여과 없이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정치쇼에 캐릭터마다 보여주는 심리적인 묘사가 좋았던 반면에 대형사고 현장에 정치인이 현장에 가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로 있을 법한 모습에 분노로 치를 떨게 하기도 한다. 3선을 향해 달려가면서 휘청거리는 지지율에 도우려는 이들이 배신을 하려하고 그 사실을 알자 그를 죽이기까지 한다. 권선징악으로 끝을 내면 좋으련만 이렇게 악행을 저지르고도 결국 그는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고 범죄를 저지른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운전기사에게 고기를 싸서 먹이며 끝까지 가자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배우들의 연기가 다 했던 특별시민은 정치인의 이중성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영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찝찝함 만이 남은 결말은 허무하기까지 하다. 재미를 찾고자 한다면 시청보단 결말만 찾아서 보기를 희망한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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