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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 대체 뭘 숨기는 거야!

     

     

     

    가족을 살해하고 그가 돌아온 이 곳... 그들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어느 날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인 김병국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졌다. 이에 형사 종훈은 그의 회사 동료들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모두들 말을 아끼고, 특히 김 과장과 사이가 좋았다는 이미례 인턴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눈치다. 

     

     

    게다가 종훈은 김 과장이 사건 직후 회사에 들어온 CCTV 화면을 확보하지만 그가 회사를 떠난 화면은 어디에도 없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김 과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동료들은 불안에 떠는 가운데, 이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이 포스팅은 영화 오피스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피스  O PISEU, Office, 2014

     

     

     

    개요 스릴러 ㅣ 한국 ㅣ 111분 ㅣ 2015. 09. 03 개봉

     

     

    감독 홍원찬

     

     

    출연 고아성(이미례), 박성웅(종훈), 배성우(김병국),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손수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그는 왜 가족을 살해했을까

     

     

    여기 한 사람이 있다. 만년 과장 김병국(배성우)이 바로 그이다. 진급도 하지 못하고 위에도 누르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니 회사 내에서 병국이 설 자리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직장 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김병국은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죽인 후에 회사에 숨어든다. 왜 그는 자수나 도주가 아닌 회사로 들어갔을까? 그리고 분명 그가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은 CCTV를 통해 발견됐는데 나오는 모습은 왜 보이지 않았던 걸까?

     

     

     

    영화를 통해 그가 회사에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왜 회사로 들어갔는지, 또 어디로 숨어있는지는 찾을 수가 없다. 평범한 대기업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잠적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직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도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은 종훈(박성웅)은 수사에 집중하게 된다.

     

     

     

     

     

     

     

     

    김 과장과 마찬가지로 회사 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인턴 이미례(고아성)는 인턴에서 정직원이 되기 위해 눈치를 보며 정직원만을 목표로 회사에서 버텨내고 있는 여주인공이다. 회사는 정직원이 되고 싶다면 김 과장에 대한 이야기를 경찰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고 자신들이 왕따를 시킨 일을 발설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인턴 미례는 김 과정을 좋게 보고 비슷한 처지라 생각이 돼 신뢰를 쌓아가던 중이었다. 그래서 인턴은 경찰이 왔을 때 갈등하게 된다.

     

     

     

    그럼에도 직장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자신보다 뒤늦게 들어온 또 다른 인턴이 정규직이 되고 미례는 점점 소외감을 느끼며 불안에 떨게 된다. 회사에서는 김병국 과장이 꿈을 꾸는 사람도 있고 팀원이 회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도 벌어진다. 같은 팀에서 일했던 직원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기면서 회사 내 분위기는 점점 안 좋아지고 하나씩 사건에 휘말리면서 남은 이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영화는 반전 + 반전이 숨어 있다. 정직원이 되지 못할까 봐 불안한 이미례는 불안함과 극에 달한 스트레스로 반전 모습을 보여주며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대인관계에 서툰 사람들이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그들이 겪을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할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운 모습으로 본인을 따돌린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모습들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처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 극장 천장까지 뛰어오르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깜짝깜짝 놀랐었다. 

     

     

     

     

     

     

     

     

    김 과장의 영혼이 빙의됐나?

     

     

    영화를 보면서 김 과장님 연기력에 집중하게 되고, 직장 내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들이 김 과장에게 비수로 꽂히는 장면들, 그가 느낀 스트레스가 눈에 보였고 힘없이 웃는 표정이나 자신을 따돌렸던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은 말도 안 되게 무서웠다.  결말은 씁쓸함 그 자체였다. 김과장님은 불쌍했고 안쓰러웠고 안타까웠다. 회사 인턴에게 잘해주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이해 안 되는 장면들이 많았고, 무능력한 경찰, 진범은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씁쓸한 결말,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다소 아쉬웠으나 스릴러 영화가 보고 싶다면 영화 오피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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