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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인 시체가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났다"

     

     

    특급 승진을 앞둔 최반장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던 최반장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이튿날 아침, 최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개되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반장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최반장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재구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한 남자가 자신이 진범이라며 경찰서에 나타난다.

     

     

    *이 포스팅은 영화 악의 연대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흥. 노. 신. 노(흥분 No! 신남 No!)

     

     

    여기 한 남자가 있다. 대통령상까지 받고 특급 승진을 앞둔 최반장은 동료 형사들과 회식을 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특급 승진, 본청 발령까지 흥노신노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기분이 들뜬 최반장은 부하 형사에게 거액을 주기도 하고 앞날을 예견해서 하는 말인지 알 수없으나 신참 형사 동재에게 사람은 누구나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 우발적인 행동을 취한다는 얘기도 한다.

     

     

    축하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답게 고급 넥타이핀을 선물로 받고 기분 좋게 헤어진 최반장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목적지인 집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걸 알고 운전자에게 따지지만 운전자는 당신만 죽으면 된다면서 그를 향해 칼날을 겨눈다. 그 과정 속에 최반장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어

     

     

    승진을 앞두고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최반장은 우발적은 살인을 하고 당황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경찰서에 신고하고자 마음을 먹고 신고하려는데 때마침 서장으로부터 전화가 와 최반장의 승진을 부탁하러 왔으니 확정이 될 때까지 일을 만들지 말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인간이 가장 사악해질 때가 바로 욕망에 사로잡힌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경찰도 눈앞에 있는 욕망 앞에서는 나약한 인간이고 욕심에 허덕이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다.

     

     

     

     

    초점을 하나만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결국 그는 이 사건을 은폐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를 떠나는데 다음 날 아침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시체가 매달린 채로 발견된다. 경찰서 바로 앞에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듯 시체를 매달아 놓은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최반장은 수사 책임자로 임명되고 자신이 죽인 시체의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하나 둘 단서가 나올 대마다 조여 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진범이라며 자수를 해오고 자신이 범인인데 왜 진범이라고 자수를 했는지 그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채 더욱 긴장하게 되는데 수사를 하면서 지난날 과거의 저지른 과오가 밝혀지게 되고 그때 저지른 과오로 피해를 본 사람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해 복수하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모든 일들이 김진규(최다니엘)가 짠 함정이라고 생각했으나 여기서 반전이 하나 나온다. 사실 그 아들은 김진규가 아니라 자신의 부하 동재(박서준)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복수의 성공한 동재는 죽음을 맞고 최반장(손현주)은 오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아버지의 복수, 지은 죄를 은폐 둘 중 하나의 초점을 맞춰서 가면 참 좋았을 텐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주고 풀어내기 위해서였을까 커다란 반전도 없었고 흥미를 느끼기엔 너무도 뻔한 과정과 결말이 무척 아쉬웠다. 개연성 없는 전개가 이렇게나 아쉬울 수가!

     

     

     

     

    악의 연대기 The Chronicles of Evil, 2015

     

     

     

    개요 범죄, 스릴러 ㅣ 한국 ㅣ 102분 ㅣ 2015. 05. 14 개봉

     

     

    감독 백운학

     

     

    출연 손현주(최반장), 마동석(오형사), 최다니엘(김진규), 박서준(차동재)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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