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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사는 원룸, 낯선 자의 침입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경민은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록 비밀번호를 변경해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

     

    "삐~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에 휩싸인 경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들은 경민의 잦은 신고를 귀찮아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뒤,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도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한 경민은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된다. 열려 있는 도어락 덮개, 지문으로 뒤덮인 키패드, 현관 앞 담배꽁초 혼자 사는 원룸, 이곳에 누군가 숨어있다!

     

     

     

    *이 포스팅은 영화 도어락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혼자 원룸에 사는 경민(공효진)이 겪는 불안과 공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낯선 자의 실체를 마주하게 됐을 때 느끼는 극강의 공포는 겪어본 자만 아는 느낌이라 생각된다. 현실 공포라서 그런지 몰입해서 봤지만 설정이 너무 리얼해서 서 현실 욕을 하면서 봤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퇴근 후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경민(공효진), 그녀의 곁에서 어떤 남자가 일어난다. 그리고 단장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 남자. 이후 경민이 잠에서 깨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데 그녀의 욕실에 칫솔은 하나밖에 없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소름 끼치는 설정을 턱-하니 던져준다.

     

     

     

     

    내 방에 누가 있는 거 같아. 혼자 사는 방에 누군가 같이 있는 것만 같은 느낌 말이야. 어두운 밤 혼자 있는 경민, 누군가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틀린 비밀번호를 누르며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놀란 경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그런 그녀를 귀찮아한다. 이미 여러 차례 잦은 신고를 했지만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경찰은 늘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은행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경민은 조용한 성격으로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하는데 은행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고 집까지 쫓아온 그 남자 때문에 곤경에 처하지만 그녀의 직장상사인 과장이 그녀를 구해주고 집까지 데려다준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도, 회사 과장님도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 그녀는 경찰에 신고하고 집으로 들어가 보니 과장이 이미 죽어있다. 부검 결과 마취제 성분에 취한 후 살해당한 걸로 보인다는 경찰.  경찰은 그녀가 과장을 죽인 거라고 의심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계약직은 그녀는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건물 관리인을 통해 CCTV를 직접 확인하며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선다. 영상을 보니 들어간 장면은 있는데 건물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없는 걸 확인한 경민은 복도를 걷다가 도어락 키를 하나 발견하고 오피스텔을 돌아다니며 맞는 도어락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윗집, 항상 같은 시간에 3200원짜리 물건을 사는 걸 확인하고 편의점에서 같은 걸 사는 여자를 발견. 경민과 그녀의 직장동료 효주는 그녀를 미행한다. 경민은 집 앞에 3200원짜리 죽 용기가 놓여있는 걸 발견하고 그 집으로 들어가는데 어찌 된 게 비밀번호가 경민의 집 번호와 같다. 여기서 또 소름. 집에 들어가니 정체모를 여자가 다리가 잘린 채 묶여있고 마침 범인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놀란 경민은 침대 밑으로 숨고 범인이 그 여자를 죽이는 이유가 경민한테 관심이 가서 미안하지만 너를 죽인다는 소리를 한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숨어있다가 범인에게 들킨 경민. 도망을 치지만 결국 범인에게 잡히고 이때 효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경민은 이 일을 계기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고 보안장치를 이중으로 하지만 불안함은 항상 그녀를 쫓는다. 어느 날 도착한 택배, 그 안에는 잃어버린 폰이 들어있었고 걸려온 영상통화. 누군가 효주의 집에 침입해 그녀를 마취한 뒤 그녀의 다리를 자르고 있다.

     

    경민은 효주의 집으로 쫓아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스토커 남자. 경민을 폭행하는데 형사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경민은 다시 효주에게 가지만 이미 효주의 다리는 잘려있는 상태. 영화는 스토커가 범인인 것처럼 몰아갔지만 범인은 따로 있었다. 이건 영화 초반에서부터 느꼈고 잠시 스치면서 나온 체형에서조차 느낄 수 있다. 고구마 백만 개 여주, 침대 밑에서 나올 때 소름, 아니 이건 끔찍 그 자체다. 죽을 사람 다 죽고 경민은 현실로 돌아오며 침대 밑을 확인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실제 일어난다면 너무도 끔찍하겠지만 영화에서 본 장면이 그렇게 스릴감 있지는 않았다. 다만 기분이 많이 좋지 않아 찝찝할 뿐.

     

     

     

     

    도어락 Door Lock, 2018

     

     

    개요 스릴러 ㅣ 한국 ㅣ 102분 ㅣ 2018. 12. 05 개봉

     

     

    감독 이권

     

     

    출연 공효진(조경민), 김예원(오효주), 김성오(이형사), 조복래(김기정), 이기섭(한동훈)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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