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결말 위대한 승리 안시성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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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또한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과 5천 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이 포스팅은 영화 안시성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45년 고구려가 안시성에서 당나라 군대를 물리친 전투이다. 고구려군은 백성들과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 안시성을 지켜냈다. 당나라 태종은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고구려 침공을 결심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요하를 건너 고구려 침공을 개시하였다. 고구려를 치기 위해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은 20만 대군을 몰고 고구려를 공격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구려 연개소문(유오성)은 15만 군사를 끌고 전쟁을 하게 된다. 고구려군은 대패를 하게 되고 신녀 시미와 고구려의 신물은 활까지 빼앗기고 만다. 고구려 신녀 시미가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옛 연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죽이지 않고 데리고 간다.

고구려 평양성까지 남은 성은 단 하나 '안시성' 이곳의 성주는 양만춘이다. 연개소문은 어차피 안시성은 당의 군사를 막지 못할 것이라 여겨 안시성을 포기하고 안시성 출신 사물에게 양만춘을 죽이라는 명도 함께 내린다. 처음엔 첩자라는 의심을 받지만 당과의 전쟁에서 양만춘의 대장기를 드는 중요한 역할까지 맡게 된다. 가까이서 그를 제거할 기회를 틈틈이 노리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양만춘을 보며 내적 갈등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주필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당 대군이 안시성에 도착하고 20만 명의 대군이 있는 당 나라와 5000명밖에 되지 않는 안시성 군사들. 어마어마한 병력 차이가 있으나 양만춘을 중심으로 성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5000명의 군사들은 전쟁터로 향한다. 첫번째 공격은 무사히 잘 막아냈지만 두 번째 공격에서 성주 양만춘이 부상을 입고 만다. 부상을 입고 쓰러진 양만춘을 향해 당나라 장수가 다가가려 하지만 사물이 나타나 그를 구한다. 두 번째 공격도 잘 막아냈지만 기둥 역할을 하는 성주가 쓰러진 상태, 두 번이나 공격을 했지만 무너지지 않는 안시성 때문에 화가 난 당 태종 이세민. 잡아온 신녀 시미를 통해 미래를 보게 하지만 고구려군은 패하고 모두 죽게 되는 미래를 본다.

당 태종은 시미를 안시성으로 보내 양만춘 스스로 항복하게 할 계획으로 그녀를 풀어주고 시미는 만춘을 만나 자신이 본 미래를 말하며 지금 항복하는 것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며 그를 만류하지만 양만춘은 요지부동이다. 20만 대군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당태종을 암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여긴 이들은 당나라가 토산을 쌓기 시작하는 허점을 이용해 침투한다. 어둠을 틈타 당태종 막사 근처까지 침투하지만 예상과 달리 군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정에 빠진 파소는 치명상을 입고 도망쳐 겨우 안시성에 도착해 성 안에 첩자가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고 만다.

이 같은 사실을 당에게 알린 자는 바로 신녀 시미, 사물은 안시성은 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시미의 목을 베고 파소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던 백하는 홀로 당에게 갔다가 죽고 만다. 한편 당나라의 토산이 완성이 되어 가고 당나라를 이길 방법이 떠오르지 않던 양만춘은 당나라 군사들이 토산을 쌓아놓은 아래 땅을 폭파시켜 토산을 무너뜨릴 계획을 짜고 안시성 안에 있는 토굴꾼들이 힘을 합쳐 그의 계획을 돕는다. 그러나 마침 내린 비 때문에 폭파작업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토굴꾼들이 직접 토산을 무너지게 움직이게 되면서 결국 안시성 군사들은 토산을 차지하게 된다.

토산마저 빼앗긴 당 태종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안시성을 공격했고 무기마저 떨어져 전세는 당나라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마침 양만춘은 고구려 신궁을 떠올렸고 이 신궁은 주몽이 활시위를 걸어 당긴 유일한 활로 알려져있었다. 양만춘이 신궁을 들고 온 힘을 당해 활사위를 당겼고 그 화살은 태종 이세민의 눈에 명중하게 된다. 이후 연개소문과 함께 지원군이 오면서 당나라군은 퇴각하게 된다. 후에 태종 이세민은 절대 고구려를 공격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영화는 끝이 난다.

전쟁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결국 신녀는 앞날을 내다보는 능력이 부족했네, 안시성이 이겼으니 말이다. 하나하나 다 따지면 이상한 부분 투성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5000명의 군사가 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임하는 모습은 꽤 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