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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정화식물 크로톤 겨울 준비 하기

     

    지난해부터 키우기 시작한 식물이 붉은빛을 뽐내며 가을을 알리고 있다. 작년 겨울 식물이 견디지 못할까 봐 창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화분을 두었는데 용케도 겨울을 견디고 봄 무렵 초록빛을 보여줬다. 공기정화식물로도 알려진 크로톤은 관엽식물로 빛의 양에 따라 입이 다양하게 바뀌는 식물인데 습도 조절뿐 아니라 공기정화능력에도 탁월해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지난주부터 초록색 잎을 띄던 크로톤이 붉은색을 뽐내고 있다.

     

     

    작년부터 잎이 많이 자라서 오늘은 번식을 위해 크로톤 가지치기를 해줬다. 큼지막하게 잘라내니 3개의 나무가 나왔는데 삽목 전 물꽂이를 해 뿌리가 나길 기다려보려 한다. 

     

    *이 포스팅은 홈가드닝 초보지만 직접 수년간 키워낸 크로톤 번식법과 관리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에 탁월한 홈가드닝

     

    넓은 잎의 증산작용이 활발한 크로톤은 습도 조절 능력 또한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토양과 빛의 양에 따라 알록달록한 색을 보여주는데 입맥의 색상이 다양해서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어느 계절에는 노란색을 또 초록색을, 추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면 붉은색을 띠며 점점 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록색 잎과 붉은색 잎이 동시에 보이니 슬슬 가지치기를 해서 번식 준비를 해야겠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여름내 굵어진 가지를 잘라낼 수 있는 가위와 물꽂이를 할 수 있는 화병 하나만 준비하면 끝.

     

     

     

     

     

    번식하는 법

     

    이 식물은 커갈수록 잎이 아래로 늘어지는 습성이 있다. 그럴 땐 줄기를 따라 가지치기를 해주면 또 다른 크로톤으로 번식할 수 있다. 번식하는 방법으로는 삽목법과 물꽂이가 있는데 흙에 바로 삽목 하기보단 물꽂이를 통해 번식을 하는 게 더 쉽고 빠르다. 단 물꽂이를 할 때는 가지에 잎을 남기고 해야 좋다.

     

     

    그 이유는 물을 흡수하는 양과 잎으로 증산하는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물꽂이 후에 뿌리가 라면 화분에 이식을 할 수 있는데 흙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흙에 이식할 때 뿌리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잘 지탱해줘야 한다. 번식법이 쉬워 식물 초보자도 쉽게 번식을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리하는 방법(진드기 제거)

     

    봄과 여름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고 겨울에는 바람이 들지 않도록 실내 안쪽에 두었는데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잎 앞면과 뒷면에 진드기가 생겼다. 진드기를 발견하는 즉시 젖은 휴지로 살살 닦아내 주었는데 아래쪽 잎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지 잎이 손상됐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 장을 떼어 내준 뒤 번식을 하였다. 미리 발견하지 못해 진드기가 잎에 퍼질 경우 살충제나 영양제를 통해 조치를 취해주면 진드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가지치기를 하기 전 늦게 발견된 잎 겉면을 가위로 조금 잘라주고 살충제와 영양제를 심어놨더니 다행히 남은 화분은 멀쩡했다. 진드기 번짐을 막아내고 잘라낸 잎을 보니 3가지 색상이 모두 보였다. 빛을 조금 받은 아래쪽은 붉은색, 빛을 많이 받은 부분은 초록색 그리고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잎까지. 이 식물 꽤 매력적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씻어낸 아이스 컵 용기가 크로톤 물꽂이에 딱이다. 요즘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컵 입구를 오픈해놨는데 그 안에 가지를 넣어주니 균형도 잘 잡고 딱 좋았다. 어차피 뿌리가 나면 삽목을 해줄 예정이라 잠시 동안 물꽂이 하기에 알맞았던 거 같다. 가지가 물에 닿을 정도로 물을 채워주고 햇빛이 있는 창가에 두면 크로톤 가지치기 및 물꽂이 끝. 홈가드닝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번식방법도 꽤 간단한 편이라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다. 

     

     

     

     

     

     

    물 주기

    밝은 빚을 좋아하는 크로톤이지만 이 녀석도 식물이기에 과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은 과습보다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좋다. 10월에는 뿌리가 자랄 때까지 지켜보고 화분에 삽목을 할 예정이다. 모든 식물이 키우는 재미가 있고 예쁜 꽃을 피워내는 신비로움이 있지만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크로톤이야말로 매력적인 식물인 거 같다. 올 가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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