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막걸리 한 잔 할 테야?
9월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으니까 퇴근 후 가볍게 한 잔을 외치는 자취생 율브레인.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보니 맛있는 걸 다 먹고 싶어 져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다. 나는 모둠전과 밤막걸리를, 친구는 싱싱한 오징어와 한우육회를 주문했다. 막걸리는 전 하나만 있으면 게임 끝인데 뭘 모르시네. 야식이 당기는 밤 푸짐하게 한상 차려놓고 거하게 먹고 마시니 어느새 아침이다.
오징어회와 오징어튀김, 초밥은 일산 라페스타에 위치한 열정 오징어에서 주문했고, 한우육회와 모둠전은 백석동 식당에서 주문했다. 막걸리는 공주 알밤의 맛이 느껴지는 알밤막걸리다.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당황했지만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니까.
*이 포스팅은 직접 주문하고 먹어 본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징어의 모든 것
라페스타 열정 오징어에서 주문한 건 오징어회와, 오징어튀김, 연어초밥과 광어 초밥이다. 라페스타에 있어서 배달 소요 시간은 50분 걸렸다. 신나는 밤이로구나. 여긴 직접 매장 가서도 먹어봤고 주문해서도 자주 먹어본 곳이라 맛은 보장. 깔끔한 포장도 한몫했다. 산오징어회는 20,000원, 광어회 20,000원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세트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탕메뉴도 하나 주문하고 싶었는데 시원한 음식과 섞어서 오면 불편할 거 같아서 오늘은 간단하게 주문하는 걸로!
육회는 언제나 옳다!
한우육회는 한우라서 양이 얼마 안 된다. 특제소스와 계란 노른자, 아삭아삭 씹히는 배와 무순이 들어있다. 특이하게 김과 치즈에 싸 먹을 수 있도록 세트 구성이 되어있는데 특제소스에 찍어서 치즈와 함께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 난다. 이거 막걸리 안주로 꽤 괜찮다. 육회 먹을 때는 소고기 뭇국도 함께 먹어줘야 하는데 좀 아쉽다. 맛만 보기에 나쁘지 않다. 가격은 20,000원인데 다른 메뉴가 있어서 가볍게 먹기 좋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나야 나
모둠점은 구성이 알차다. 두부, 소시지, 애호박, 동그랑땡, 삼색전에 녹두전까지 대박 구성, 깻잎 전도 꽤 맛이 좋았다. 여기는 백석동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 소요시간은 30분 걸렸다. 따끈한 상태로 배달이 와서 다시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릇에 막걸리 한잔 가득 담아내니 꿀맛이로다. 이 맛에 직장 생활하지! 오늘 밤은 거하게 취하고 싶은 밤이로구나! 잔을 부딪히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게 행복인가 싶다. 오늘은 좀 과하게 시킨 느낌이 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10월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상호 열정 오징어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8-19
영업시간 17시 ~ 새벽 5시
주차 삼라 마이다스빌 가능
메뉴 오징어, 광어, 연어, 탕탕 낙지, 매운탕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