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170

     

     

    쭈꾸미 하면 용두동, 용두동 하면 쭈꾸미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다. 이럴 때마다 늘 찾는 메뉴가 있으니 그건 바로 매콤한 음식. 쭈꾸미 골목에서 맛 봤던 매콤함이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다가 회사 근처에 용두동 나정순할매 의정부점 가게가 있어서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나정순할매는 이 골목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일 것이다.

     

     

     

     

     

    볶음이나 덮밥이냐

     

     

    의정부 시청을 등지고 아래로 쭉 내려가다 보면 국민은행과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공영주차장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다. 간판은 크게 노란색으로 되어 있지만 매장이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쉽사리 눈에 보이질 않아 잠시 헤맸다. 매장 앞에 주차는 한대 정도 할 수 있지만 이미 만차라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매장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듯하다. 정확한 상호는 용두동 나정순할매 주꾸미 의정부점. 

     

     

     

     

     

    매장 앞에 주차는 힘들 거 같고 점심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300m 정도 걸어야 한다. 메뉴가 꽤 다양해졌다.

     

     

     

     

     

    메뉴가 다양한 걸?

     

     

     

    상호만 봤을 때는 용두동에 있는 쭈꾸미 전문점 같은데 메인 메뉴가 설렁탕인지 헷갈린다. 백반, 고추장 삼겹 백반, 덮밥, 찌개, 볶음, 설렁탕, 도가니탕 메뉴가 좀 평소 먹던 곳과는 다르긴 하지만 일단 매콤함을 찾아서 온 거니까 덮밥으로 2인분을 주문했다. 불판 위에서 꿈틀대는 쭈꾸미를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먹어줘야 제 맛인데 짧은 점심시간에 식사시간을 많이 쓸 수 없어서 오늘은 간단하게 덮밥으로 통일.

     

     

     

     

     

    기본 반찬을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양념에 볶는 냄새가 주방에서 솔솔 난다. 빨리 익혀서 나왔으면 좋겠다. 기본 반찬으로는 천사채, 배추김치, 아삭한 콩나물, 상추가 전부다. 볶음 요리니까 따로 찬이 필요하지 않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거 같다.

     

     

     

     

    배추김치 좋아하는데 익힘 정도가 딱 적당했서 비빔밥과 함께 먹기에 좋았다.

     

     

     

     

     

    천사채는 어딜 가나 기본 반찬으로 빠지지 않는 듯하다. 일산 백석동에도 유명한 쭈꾸미 맛집이 있는데 그 집에서 메인 메뉴보다 천사채를 더 즐겨 먹곤 했는데 기본 찬으로 나온 반찬을 보니 그때 기억이 잠시 났다. 덮밥 2인분을 주문했더니 접시에 볶음이 나오고 대접에 공깃밥 하나가 들어가 있고 익힌 콩나물을 그 위에 올려주고 상추를 살짝 얹은 뒤 볶음을 위에 얹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 국으로는 된장국이 함께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

     

     

     

     

     

    볶음 2인분 치고는 양이 조금 부족했다. 양념이라도 많았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어. 2명이서 밥을 비벼서 먹기에 쭈꾸미는 많았으나 양념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추가 양념을 시켜서 먹었었다. 주문할 때 양념을 넉넉하게 달라고 요청하면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낙지볶음을 주문하더라도 이 익힌 콩나물은 꼭 나온다.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다. 오늘은 메인 재료에 집중하고 싶고 매운맛을 느끼고 싶어서 콩나물은 조금만 넣어줬다.

     

     

     

     

     

    대접 위에 함께 나온 공깃밥을 하나 넣고 그 위에 익힌 콩나물을 올려줬다. 그리고 상추도 대충 먹기 좋게 잘라서 넣고 밥 위에 볶음을 올려줬다. 이제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내가 원하는 매콤함이 없었다. 매운 맛보단 달달함이 더 많이 느껴지는 그리고 조금 싱거웠다. 아 오늘 점심 메뉴 선택은 이대로 실패인 건가... 

     

     

     

     

     

     

    상추도 잘라서 넣어주고 했더니 그릇이 어느새 꽉 찼다. 거기에 양념장을 추가로 요청해서 그것까지 넣어줬더니 1인분 치고는 거한 한상이 되었다. 

     

     

     

     

     

    2인 분치고 양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양념 부족과 간이 입에 맞지 않아서 별도로 주방에 양념장을 요청드렸다. 싱겁게 먹으면 니 맛도 내 맛도 아니기에 양념장을 추가해서 함께 비벼서 먹었더니 그제야 입에 맞았다. 땀이 날 정도로 매콤함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그래도 용두동까지 가지 않아도 볶음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절반의 성공정도로 해두고 싶다. 

     

     

    단, 너무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는 간과 매콤함이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좋은 거 같다. 화끈한 매운맛을 찾았던 율브레인 입맛에만 아쉬웠던 거니까.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설렁탕을 주문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7:3 정도 비율로 설렁탕이 더 우세했는데 다음에 가면 설렁탕도 맛봐야겠다.

     

     

     

     

     

     

    밥 다 먹고 사무실 들어가던 중에 인형 뽑기로 뽑은 라바 인형 귀요미 그 자체다. 

     

     

     

     

     

    상호 용두동 나정순할매 의정부점

     

     

    주소 경기 의정부시 둔야로17번길 35-4

     

     

    주차 공영주차장, 매장 앞 

     

     

    메뉴 용두동 볶음, 설렁탕, 백반, 덮밥 등

     

     

    그리드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