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170

     

     

     

    일산 능이버섯 영계탕

     

     

     

    주말에 일산 킨텍스에 다녀와서 일산 호수공원 돌고 오후쯤 출출해져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집. 구석진 곳에 있어서 두 번 정도 헤매고 들어간 곳인데 주차장은 넓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일산 풍동이라는 곳인데 능이버섯이 들어간 영계탕과 오리백숙, 토종닭을 직접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일산 풍동 자동차 판매장이 있는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개성옥이라는 식당이 하나 보인다. 매장 앞에 주차장이 있고 마당에는 닭들이 뛰어놀고 있다. 뭔가 양심에 좀 찔리는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일까... 모든 메뉴에 능이버섯이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국물이 진한 게 매력이라고 한다. 

     

     

     

     

     

     

     

     

    저녁 시간 전 타임에 방문해서인지 매장은 한가했다. 이미 한바탕 손님들이 다녀간 이후라 테이블을 정리해주셨고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장은 홀 쪽에 테이블에 있고 뒤쪽으로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메뉴는 토종 백숙, 오리백숙, 반계탕, 닭곰탕, 영계탕, 사이드 메뉴로 메밀전병이 있고 모든 메뉴에는 능이버섯이 들어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능이버섯이 들어간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데 이 국물에 찰밥을 넣어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 오늘은 몸보신의 날로 점심에는 한우 저녁에는 삼계탕 몸보신 끝판왕으로만 메뉴구성을 한 듯하다. 능이버섯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능과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한다. 

     

     

     

     

     

     

     

    요즘 홈가드닝에 취미를 갖고 있는데 매장에는 식물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능이 꼬꼬 두그릇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반찬이 나왔다. 생양파 위에 간장이 들어가 있었고, 깍두기와 겉절이, 열무김치와 당근과 고추, 쌈장 거기에 고추장아찌가 나왔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찰밥을 말아서 한 숟가락 뜬 뒤 밥 위에 하나씩 올려서 먹으니까 밥이 술술 넘어갔다.

     

     

     

     

     

     

     

    일산 삼계탕 맛집으로도 알려진 개성옥은 저염식 식당으로 모든 음식이 간이 세지 않다. 그래서 소금과 후추가 필요하신 분들은 따로 사장님께 요청을 하면 된다. 삼계탕 먹을 때 소금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에 별도로 소금과 후추를 요청을 드렸다. 그리고 센스 있게 유아용 식기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가 있는 테이블은 유아용 식기도 제공한다.

     

     

    그리고 요즘 무가 맛있어서 그런지 깍두기가 아삭하지 정말 맛있었다. 익힘 정도가 좋아서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 같다. 열무김치는 찰밥이랑 먹으면 별미다. 찰밥 반 정도는 말아서 넣고 반은 열무김치랑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찰밥은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따로 시킬 수 있는데 가격이 3,000원이 추가된다.

     

     

     

     

     

     

     

     

    뚝배기에 작은 영계가 한마리 들어가 있고 그 위에 말린 능이와 몇 개 들어가 있고 파송송 썰어서 뚝배기 가득 올려져 있다. 능이 특유의 향이 있는데 이 향과 맛을 좋아하는 율브레인에겐 딱이었다. 국물은 맑은 편이다. 저염식 식당이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고 후추도 따로 뿌려서 넣어줬다.

     

     

     

     

     

     

    작은 영계여도 다리 있고 날개 있고 가슴살 있으니 양이 적진 않다. 메뉴판에는 연계탕이라고 되어 있던데 이 메뉴를 주문하면 찰밥이 함께 제공되니 양은 부족함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점심메뉴로 반계탕을 판매하고 있던데 이거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리 조리하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간다고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혹시 방문하신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닭다리 크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찍어 봤는데 크지는 않아서 살이 부드럽고 향이 강하다. 뭔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느낌을 가진 보양식을 좋아하는데 능이는 먹으면 먹을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능이버섯이 들어갔다고 한약재 냄새가 나는 건 또 아니다. 그윽한 향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맛이다. 국물은 맑은 국물이지만 생각보다 진한 맛을 자랑한다. 삼계탕을 먹을 때 그때그때 고기를 먹는 타입이 있는 반면에 율브레인처럼 모든 고기를 다 먹기 좋게 잘라내서 먹는 경우도 있다. 국물에 닭고기를 잘라서 넣고 찰밥을 말아서 먹으면 몸보신은 걱정 없다. 겨울 감기도 이거 하나면 끝이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할 때 지긋지긋하게 먹어서 퍽퍽살은 좋아하지 않는데 오래 끓여낸 닭이라 그런지 살이랑 뼈가 잘 분리가 된다. 푹 익혀낸 게 부드럽다.

     

     

     

     

    찰밥은 미리 꺼내 놓은 거라 촉촉한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국물에 넣어서 먹는 걸 추천하고 싶다. 같이 갔던 일행은 밥이 부족하다고 추가로 작은 걸 하나 주문해서 먹었는데 작은 건 3천 원, 큰 건 5천 원이 따로 판매하고 있다. 

     

     

     

     

     

    13,000원 한그릇, 메인 재료인 버섯이 많이 들어간 편은 아니지만 쫄깃쫄깃 고소한 버섯향이 꽤 매력적인 곳이다. 물론 풍동 사거리에서 개성옥 식당까지 네비를 켜도 찾기가 조금 어렵다. 골목길을 들어서기도 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 멘트가 나와 다소 당황할 수 있지만 거기서 쭉 가다 보면 식당이 나오니까 혹시 방문하실 때 당황하지 않으셔도 된다. 

     

     

    예약을 하고 가면 시간에 맞춰 조리를 해놓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다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다. 지금보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뜨끈한 국물 덕분에 몸보신 제대로 하고 온 듯하다.

     

     

     

     

     

     

    국물까지 클리어. 이런 적 별로 없는데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다는 게 다른 건 몰라도 맛 하나는 찐으로 추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공유하고 싶었다.

     

     

     

     

     

    상호 개성옥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01-9

     

     

    영업시간 11시 ~ 22시

     

     

    메뉴 능이버섯 영계탕, 통이버섯 토종닭백숙, 오리백숙, 볶음탕, 닭곰탕

     

     

    주차 매장 앞 가능

     

     

    그리드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