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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풍동 한정식 맛집 잎새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분위기가 좋아 드라이브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집. 풍동 애니골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발길 닫는대로 움직이다보니 이곳에 도착해있었다. 애니골은 맛있는 집이 많아서 갈 때마다 늘 어디로 갈까 고민하게 되는데 오늘은 푸짐한 한정식이 맛보고 싶어서 이곳으로 선택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방문한 터라 웨이팅은 없었고 그래서인지 주차장도 한산했다.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주차장에는 낙엽이 떨어져있어서 가을 갬성 제대로 경험하고 왔다. 

     

     

     

     

     

    잎새 자연밥상은 첫 상차림은 직우너분이 차려주시고 부족한 쌈채소나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해 추가로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리필(후식) 접시는 음식이 나올 때 같이 나온다고 되어 있다.  매장 입구부터 연예인 사인들이 있는데 이런 거 보면 맛집이 맛는 거 같기도 하다.

     

     

     

     

     

    삼겹 쌈밥 그리고 영양돌솥밥

     

    애니골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다. 여기 대표 메뉴는 쌈밥인데 산채 비빔 쌈밥으로 찰보리밥과 모듬 비빔나물 그리고 고추장 양념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좋고 산채 비빔밥을 다양한 쌈채소에 싸서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메인 메뉴는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삼겹 쌈밥으로 2인분 주문했다.

     

     

    오래된 카페 아니 찻집 같은 분위기로 중년층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젊은 감성은 확실히 아닌 듯 하지만 창밖에서 바라보는 애니골 풍경이 꽤 마음에 들었다. 옛날 불고기, 소불고기, 돈불고기, 삼겹, 낙지, 산채쌈밥이 식사메뉴이고 영양돌솥밥이 같이 나오는데 건강한 집밥 먹는 기분이 든다.

     

     

     

     

    2명이서 방문했는데 창가쪽 자리를 선호한다고 했더니 6인용 자리를 내어주셨다.

     

     

     

     

    호박죽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 같다. 반찬은 골고루 나오긴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방문해서인지 반찬이 조금 말라있었다. 미리 만들어서 접시에 담아놓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간도 적당하고 쌈밥과 같이 먹기에 부족함없이 다양했고 반찬 모두 맛있어서 추가로 밥 한공기 더 시켜서 먹기까지 했다.

     

     

     

     

     

    유기농 쌈채소가 제일 좋아

     

    특히 된장찌개랑 밥이랑 정말 잘 어울렸고 꽁치구이가 한마리 통으로 나오는데 가시를 발라서 아낌없이 모두 먹어줬다. 간도 좋고 오랜만에 집밥 먹는 기분이 들어서 자취생이 신나게 한상 클리어 해버렸다.  무엇보다 그릇에 쌈채소가 예쁘게 담겨 있는데 추가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았다. 

     

    서빙해주시던 분이 친환경농가에서 유기농 채소를 공수해오는거라 신선한 채소라고 해서 오랜만에 쌈채소를 듬뿍 섭취했던 것 같다. 쌈 위에 밥 넣고 양념삼겹살을 하나 올려주고 나물반찬까지 넣고 쌈장에 마늘까지 넣어주니 입안이 풍성해질 정도로 꽉 찬다. 

     

     

     

     

    통으로 나온 꽁치구이 한마리

     

     

     

     

    약간 푸석푸석했지만 오랫만에 맛 본 잡채

     

     

     

     

    막걸리가 생각나는 볶음김치와 따뜻했던 생두부

     

     

     

     

    개인적으로 알배추 정말 좋아하는데 알배추만 골라서 쌈에 싸 먹었더니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드디어 영양 돌솥밥 도착. 거대한 크기에 놀랐는데 열어보니 콩이랑 단호박 그리고 대추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돌솥이 식기 전에 식기에 밥을 덜어내고 미리 물을 부어줘야한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주면 그 안에서 보글보글 남은 열기로 누룽지를 끓여낸다. 숭늉을 좋아하는 율브레인 입맛에 돌솥밥이 딱 좋다.

     

     

     

     

     

    밥을 많이 덜어낼 수록 구수한 숭늉을 맛 볼 수 있는데 밥알이 많이 들어간 누룽지가 먹고 싶어서 일부러 밥을 많이 남겨두었다. 돌솥이 뜨거워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  함께 나온 나물 반찬과 먹으면 좋다.

     

     

     

     

     

    오늘의 메인 메뉴 도착. 음식은 따로따로 나오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한번에 내어나왔다. 테이블 꽉 차도록 한상 푸짐하게 받으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양념삼겹은 양이 적어보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다른 반찬들과 음식들이 있어서 음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적당히 배부르게 나왔다.  쌈 위에 삼겹살 올리고 양념장 가득 올려주니 기분 좋은 밥상을 먹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렇게 매일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다. 배달 음식 이제 그만 안녕해야할텐데...

     

     

     

     

    한상 가득 차려진 사진으로 보니까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저 가지나물이 율브레인 취향 저격. 거기에 볶음김치와 두부는 술을 부르는 맛이랄까? 밥반찬이라기보단 술안주에 가까운 맛이다. 익숙한 맛이라 그런가보다.

     

     

     

     

     

     

    후식으로 강정과 고구마 맛탕이 있었는데 맛탕이랑 녹차랑 같이 먹었다. 후식으로 원두커피와 믹스커피, 매실차가 마련되어 있는데 녹차티백이 가방에 있어서 다뜻한 물로 녹차랑 먹었다. 밥 느긋하게 먹고 가볍게 차 한 잔 마시면서 얘기나누기에 좋은 곳 같다. 풍동 애니골에 가을이 꽤 멋졌던 것 같다.

     

     

     

     

     

    상호 일산 풍동 잎새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112

     

     

    영업시간 11시 ~ 21시 30분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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