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나비 한 마리를 기다리는 게발선인장
일 년에 세 번 정도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이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꽃이 핀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고 불리는 게발선인장은 꽃 잎의 색상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이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주에 몽우리가 맺히더니 화려한 붉은색 꽃잎이 수를 놓았었다.
줄기 마디마다 한 단위로 하여 주기적으로 형성하면서 생장하는 선인장은 선단의 줄기마디에 1~2개의 꽃이 핀다. 이 꽃은 모든 줄기 마디의 선단에 착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화상태의 많고 적음과 총 줄기 마디에 대한 착화 줄기 마디 수 또는 꽃 수의 비율이 게발선인장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가재발 vs 게발 붉은 꽃이 매력적인 식물
겨울에 꽃이 피는 가재발 선인장과 봄에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은 꽃을 피우지 않았을 때 모습은 축 늘어진 형태를 하고 있어서 앙상하고 예쁜 모습이 아니라 시선이 잘 가지 않지만 꽃을 피워내기만 하면 붉게 띈 잎이 꽤 매력적으로 화려한 자태를 마음껏 뽐낸다.
가을 슬슬 월동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화분에 옮겨 심어주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찻집에 갔다가 소품으로 솔방울을 팔고 있길래 그것도 사와서 화분에 넣어뒀다. 마디 끝에 몽우리가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올 겨울에는 몇 개의 잎이 활짝 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크기는 15cm ~ 30cm 이고 개화시기는 11월 ~ 12월이다. 파종시기는 5월부터 9월 사이이고 재배에서는 단일 개시까지 모든 선단의 줄기 마디가 동시에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고 잘 자라지 못한 줄기 마디는 제거를 해줘서 성숙한 줄기 마디가 선단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면 좋다.
지나치게 직사광선을 받으면 줄기가 누뤃게 변하는데 올여름 창가 쪽이 아닌 실내 안쪽에 두었더니 상태가 꽤 괜찮다. 여름철에는 햇빛이 적당히 드는 곳에 50% 정도만 노출을 시켜주면 줄기 마디가 초록잎을 유지한다.
가재발과 게발 선인장 구분하는 방법
선인장 잎 가장 자리를 잘 살펴보면 돌기가 있는데 뾰족한 돌기가 나오면 가재발이고 둥글둥글한 돌기가 나오면 게발이라고 한다. 둘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 어렵지만 꽃이 활짝 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윗 마디가 손상돼서 마디를 하나씩 잘라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마디 사이로 작은 잎이 피어나고 있다. 몽우리가 맺히기만을 기다렸는데 잎이 필 줄이야. 이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저 사이로 꽃몽우리가 올라올테고 벌어진 몽우리 사이로 꽃이 필 것이다.
아래쪽 마디는 단단한 느낌이 드는 반면에 위쪽으로 마디가 늘어날 수록 작고 약해진다. 그런데 그 마디가 두 마디로 나눠지더니 저렇게 옆으로 퍼져있는 모습이 됐다. 곧 꽃이 필 텐데 이번 겨울에도 한없이 바닥으로 축 늘어진 게발선인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한 마리 나비처럼 붉은 꽃을 피워낸 게발 선인장 2018년 모습
한 마리 나비처럼 붉은 꽃 피운 게발선인장 키우기
붉은 나비 한 마리가 내려 앉은 게발선인장 안녕하세요. 율브레인입니다. 일 년에 세 번 정도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꽃이 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고도 불리 웁니다. 꽃 잎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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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정열적인 붉은꽃이 피었을 때 모습인데 한 마리 붉은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볼품없어 시선이 잘 안 갔던 식물인데 꽃이 피자마자 시선 강탈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지나니 잎이 하나둘 씩 떨어지는데 추운 겨울에 잎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겨뒀었다.
붉은 나비 한 마리
마지막 사진은 나비모양 같다. 게발 선인장을 키우는 방법은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통풍을 수시로 시켜주면 좋다. 이 선인장은 아침 햇살 같은 파광을 좋아하니 직사광선보단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고 겨울에도 줄기가 잘 자라는 식물이라 홈가드닝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동준비로 옮겨심어줬던 화분 위에 솔방울을 몇 개 올려뒀더니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물은 봄과 가을, 겨울에는 월 1회 정도가 적당하고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월 2회 정도 주면 좋다. 흙은 보수성과 통기성이 있으면 좋다.
마디 끝에 돌기가 몽글몽글 솟아 오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많은 마디에서 모두 꽃몽우리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올해는 돌기가 많은 게 작년보단 많은 꽃을 피울 것 같아서 내심 기대 중이다. 단, 줄기에 암갈색 내지 흙갈색의 부정형 반점이 생기는 줄기를 볼 수 있는데 이건 줄기가 썩은 거라 깨끗한 잎이 자라는데 방해가 된다. 그럴 땐 줄기 마디를 잘라주면 좋다.
번식하는 방법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서 미세먼지가 문제인 요즘 키우기 좋은 식물로 사랑받고 있는 게발선인장은 번식법이 쉽고 꽃 피우는 재미가 있어서 홈가드닝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번식법으로는 꺽꽂이를 하면 되는데 깨끗한 잎을 한 두 마디 칼이나 가위로 잘라낸 후 단면을 3~4일 정도 그늘에 말려준 뒤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삽목을 해주면 쉽게 번식을 할 수 있다.
단, 꽃눈이 생기는 시기에는 꺽꽂이를 하면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이때는 번식을 피하는 게 좋다.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이 말랐다 싶을 때 한번씩 물을 주면 되는데 추워지는 겨울에는 속 흙까지 말랐을 때 물을 주면 좋다. 특히 꽃봉오리가 달려있을 때는 겉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어야 꽃봉오리가 떨어지지 않고 겨울에 꽃을 피울 수 있으니 주의해서 물을 주면 좋다.
그 어떤 꽃보다 정열적이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지만 정말 짧은 시간 동안만 머물다 가는 식물이기 때문에 11월 한 달 동안 열심히 관리를 해줘야겠다.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화려하게 피워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월동준비도 해줬고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솔방울도 넣어줬으니 예쁜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려봐야겠다. 혹시 올해 핀다면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