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사실 걱정돼
벌써 2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으로 인터넷이 뜨거웠다. 2019년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이 주요 증상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확진자들이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다. 걱정이 앞선다.
최근 쓸개 제거 수술을 하고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서 건강관리에 많은 힘을 쓰고 있는데 연일 터져 나오는 코로나바이러스 소식과 확진자가 늘어나는 기사 때문에 뒤늦게 KF-94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모두 품절, 일회용도 품절 그나마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찾긴 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가 망설여졌다.
매진 상태에서 이마트24에 물건이 풀렸다고 해서 일회용을 여러 장 구매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유는 즉, 이놈의 안경잡이인 나 때문. 마스크와 안경을 같이 착용했을 때 김서림으로 인해 불편한 상황과 실외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섰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이 되니까 시력이나 바이러스 침투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됐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우한폐렴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야겠기에 출퇴근길 열심히 착용하고 다녔는데 이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분이 깜짝 선물로 에어글 마스크를 주셨다. 그분이 선물해주신 제품은 에어글 AM120으로 외부마스크와 필터가 결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안경 착용자의 김서림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이 기능 덕분에 어느 정도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꽤 고급스러운 상자를 열어보니 구성품으로 필터 2개와 본체가 1개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다. 직접 구입하지 않고 그분께 받은 선물이라 감사한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가격이 조금 나가는 제품이었다. 근데 또 생각해보니 일회용 KF-94 가격이 오를 때로 올라버린 지금 시점에서 일회용을 한 달 사용했을 때 가격보다 저렴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사용한지 얼마 안 됐지만 착용해 본 결과 에어글 필터는 2개 호기벨브가 양쪽에 있어서 기존 제품들보다 호흡이 편안하다.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때 습기가 차고 숨쉬기 불편했던 일회용 제품보단 확실히 편안했다. 그리고 거기에 필터 안쪽에 노우즈클립이 장착되어 있어서 안경 김서림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아우터는 환기가 용이한 에어 매쉬 소재로 되어 있고 손세탁을 해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뒷면을 보니 스판덱스 소재의 스트랩이 연결되어 있는데 덕분에 위험공간에서는 밀착력을 높여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쓸개 제거하고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 성모병원을 가야 하는 게 늘 불안했는데 덕분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내부 필터는 사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3주~5주마다 교환을 권장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오래 사용하기에는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기에 2주 정도 사용할 예정이다. 필터는 세척 및 재사용 제한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구매해 줘야 하는데 저렴한 편은 아닌 거 같다. 그렇지만 안전을 생각한다면 주기적인 필터 교체가 필수적으로 보인다.
필터 미사용 시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가 안에 동봉되어 있어서 보관하는데 용이하다. 이점이 정말 좋다. 뿐만 아니라 미사용 시 상자에 넣어두어도 좋다. 외출할 때 꺼내서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데 확실히 안경김서림은 효과가 있다. 코로나버이러스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경기 북부까지 다가왔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잠잠해질 때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때까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그리고 증상이 있을 시 방문 전 전화로 알리기를 생활화해야겠다. 그분 덕분에 쓸개 없는 사람은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