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구이 장어 무항생제 민물장어
최근에 쓸개 제거 수술을 하고 기운이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찰나에 장어구이로 몸보신 시켜주겠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의정부 시청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회사에서 회식장소로 자주 가던 곳인데 국내산 민물장어 그리고 무항생제 장어라서 몸보신에 좋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따라갔다 왔어요.
최근까지만 해도 근처에 장어집만 세군데나 있었는데 지금은 여기만 남아있어요. 셀프구이지만 처음 반찬은 직접 주시고 나머지는 셀프바를 이용해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요. 소스 포함, 깻잎, 상추, 부추무침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 부추무침이 상큼하니 참 좋아요.
주차장은 가게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데 공간이 좁아요. 만차일 때는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주차를 직접 해주시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민물장어이다 보니 높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민물장어 1kg 주문해서 먹었는데 큰 거 2마리 나와요.
거기에 따로 왕특 1마리를 따로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사이즈 큰 장어보다 한치수 작은 장어가 먹기 좋은 거 같아요. 4인 가족 기준으로 1kg 주문하고 부족하면 추가로 특이나 특대 한 마리 정도 더 주문해서 먹으면 알맞을 것 같아요.
장어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기에 식사도 함께 주문했어요. 장어탕과 해물된장찌개 주문했어요. 가격은 각각 6천원, 3천원인데 양도 많고 밥이랑 먹기 딱 좋았어요. 테이블 가득 숯이 나오고 장어가 나왔는데 크기가 어마하네요.
어떻게 구워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돼요.
고르게 펴서 불판위에 올려준 뒤 굵은 소금 팍팍 뿌려주고 한참을 익혀줍니다.
양념장에 생강을 넣어주면 먹을 준비는 끝. 깻잎장아찌와 겉절이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상큼하니 느끼할 수 있는 입맛을 잡아줘요. 장어크기가 커서 판을 다 채우고도 꼬리 부분이 밖으로 나오네요. 셀프구이라고 하지만 바쁜 시간이 아닐 때는 직원분께서 구워주세요.
앞에 착착 구워내고 뒤로도 구워주고 자르고 예쁘게 세워주면 먹을 준비는 끝. 살이 두툼해서 모양 그대로 잘 구워지더라고요. 구워내는 실력이 없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딱입니다.
소금구이, 간장소스, 고추장소스 세가지로 골라서 먹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고추장 소스가 너무 맛있어요.
다른 장어집에 갔을 때는 장어 뼈를 기름에 튀겨서 나왔는데 여기는 생 뼈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불판 위에 구워서 먹는건데 장어 먹느라 뼈는 뒷전 어느새 타버린 뼈... 그래서 반정도 섭취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이건 오래 잘 익혀서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자칫 비릴 수 있어요.
상추 위에 상큼한 겉절이를 넣고 깻잎 장아찌도 한 장 깔아주고 마늘 하나, 쌈장 조금 넣고 한입에 털어 넣으니 꿀맛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최근에 피로함을 자주 느꼈는데 오늘 제대로 몸보신 했으니까 금세 좋아지겠죠? 밥이랑 장어탕도 먹고 배가 불렀는데 또 면이 빠질 수 없어서 시원한 동치미도 주문했어요.
동치미 육수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면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장어탕과 해물된장찌개는 진짜 별미! 국물까지 다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은 장어구이 덕분인지 기운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상호: 장어구이 셀프타운 직판장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564-2
영업시간: 11시 30분 ~ 00시 30분
메뉴 민물장어
주차 건물 주차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