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치 아! 여전히 맛있구나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단골집으로 애용하고 있는 누나네 부대찌개에 다녀왔어요. 사계절 내내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먹곤 하는데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 해질 때 즈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점심시간 20분 전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아서 북적북적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 같아요.(내 돈 내산)
누나네부대찌개 위치 및 정보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19번길 22-6
영업시간: 10시 - 20시
주차: 매장 앞 1대(인근 공영주차장) 점심시간 인근 도로
메뉴: 단일메뉴(소시지, 라면, 햄 사리 추가 가능)
*갓 지은 흰쌀밥과 부대찌개 그리고 마무리는 숭늉으로 속까지 달래고 나올 수 있는 든든한 점심 한 끼 맛집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입니다. 각 집마다 재료가 달라서 맛이 다른데 잘 익은 김치가 꽤 매력적인 그런 곳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저 무가 아삭아삭할 때 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줘서 좋아요.
그리고 오래 바뀌지 않는 메뉴 구성인데 마른 새우볶음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이걸로 밥 반공기는 먹는데 바삭하면서 달달한 단짠단짠의 끝판왕인 이 반찬은 대부분 리필해서 먹더라고요.
오늘 김치 너무 맛있었어요. 적당히 익고 아삭하고 누나네 부대찌개 김치 맛은 늘 변함없고 맛있어서 좋아요. 거기에 시크릿 감자 맛집인 거 아는 사람만 아는데요. 감자조림이 진짜 별미입니다. 저거는 점심시간에 가서 리필해서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한정적인데 달달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갓 조려서 나온 거 먹으면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아요.
들어가는 재료는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이곳은 대파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 맛이 시원해요.
당면 사리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고, 다진 고기와 마늘이 가득 들어가요. 그리고 햄과 소시지, 떡, 두부, 콩이 들어가는데 그 밑에 잘 익은 김치가 들어간데 여기 부대찌개에 포인트 맛입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팍팍 들어가 있어서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 맛 덕분에 늘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저 또한 자주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라면은 필수인데 반으로 딱 잘라서 넣었을 때 기분이 좋아요.
10분 정도 끓여내면 보글보글 냄비 위로 국물이 끓는 게 보이는데 직접 끓여먹는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찌개가 익을 동안 밑반찬만으로도 밥 반공기 먹게 되지만 면넣고 라면 먼저 다 건져서 먹다 보면 국물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찌개가 완성돼요.
그리고 여기 포인트. 바로 이 숭늉입니다. 누룽지를 끓여내서 밥 다 먹어갈 때쯤 주시는데 흰쌀밥과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찌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맛있어요.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속까지 든든해서 좋더라고요. 최근 가격이 천 원 올랐네요. 그래도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일한 음식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