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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하게 썰어먹는 언빌리버블 버거

     

     

     

    통새우, 에그프라이, 부드러운 통가슴살에 매콤한 스리라차 마요 소스가 어우러진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 이미 SNS를 통해 말도 안 되는 크기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고 방문했지만 직접 눈으로 마주한 모습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과소 포장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맘스터치 햄버거는 크기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분명 CF에서는 한입에 햄버거를 베어 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그 누가 이 버거를 한입에 베어 물 수 있겠는가! 놀라울 따름이다.

     

     

    *이 포스팅은 직접 구매하고 먹어 본 솔직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메뉴는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 단품 가격은 5,100원 세트 가격은 7,000원으로 와앙- 한입에 베어 물기에 도전하는 후기를 보고 경험해보고 싶어서 주문해서 먹어봤다. 특히 새우 덕후인 율브레인에게 통새우가 들어간 버거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과도 같기에 패기 넘치게 세트 하나 주세요! 외치며 기다리기 10분. 드디어 내 눈앞에 버거가 모습을 드러냈다. 

     

     

    언빌리버블 버거 - "나를 한입에 베어 물겠다고? 훗! 해볼 수 있으면 해 봐!"

     

     

     

     

    크기에 놀라 살짝 당황했지만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단 생각에 포장지를 열었는데 이건 뭐... 후기처럼 살짝 눌러준 뒤 반으로 컷팅해서 먹었어야 했나 보다. 빵 따로, 치킨 따로, 에그프라이 따로, 양상추 따로 너도나도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자신을 뽐내며 나에게 존재를 알린다. 

     

    살짝 눌러서 크기를 압축한 뒤 먹어줘야 한다는 걸 깜빡했다. 소스가 범벅으로 묻어있어서 하나로 합치기 힘든 상황. 결국 나는 패배를 인정하고 칼과 포크를 달라고 요청한 뒤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우아하게 썰어서 먹었다...

     

     

    율브레인 - "내가 졌다.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 언빌리버블, 네가 이겼다."

     

     

     

     

    단품 칼로리는 700, 세트 칼로리는 1100이 넘는다고 한다. 다른 버거 세트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지만 들어가는 구성과 다른 브랜드 버거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없다. 맘스터치 통가슴살 패티 맛은 누구나 인정하는 맛이기에 따로 후기랄 게 없지만 스리라차 마요 소스 이거 진짜 일품이었다. 매콤한 맛이 슬슬 올라오니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다른 후기에서 봤을 때 통새우가 3개가 들어가 있던데 2개밖에 없어서 살짝 서운할 뻔했는데 새우 한 마리가 계란 밑에 살짝 들어가 있어서 바로 화해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통새우가 들어가 있는 게 이 버거의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에그프라이! 이거 진짜 혁명이다. 어울리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부드러운 맛이 치킨과 정말 잘 어울렸다. 거기에 양파의 아삭함과 피클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계란 프라이 때문에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든다. 물론 먹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혜자 햄버거로 인해 깔끔하게 먹기는 너무너무 힘들지만 이 가격에 배가 터질 만큼 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취생에게 맘스터치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 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단. 한 번에 먹겠다는 패기는 살짝 접어두고 도전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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