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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는 날에는~♬

     

     

    진한 육수에 숙주와 양파, 담백한 소고기 토핑이 어우러진 정통 쌀국수를 먹느냐 특제 소스에 여러 토핑과 파인애플을 볶아낸 볶음밥을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 같이 날이 흐린 날에는 더더욱 이런 고민에 빠진다. 특히 자취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격은 미스 사이공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큰 이유가 된다.

     

     

    *이 포스팅은 직접 구매해서 먹어 본 솔직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정통 쌀국수 vs 볶음밥

     

     

    베트남 쌀국수가 3,900원이라고? 처음 가게가 오픈했을 때 가격에 한번 놀랐다. 물론 지금은 4,500원으로 인상되었지만 자취생에게 이 가격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뉴가 되어버렸다. 미스 사이공은 모든 게 셀프이고 메뉴 주문도 무인 발매기를 통해 할 수 있다. 쌀국수, 볶음밥, 볶음면, 딤섬, 새우볼, 분짜 등 다양한 베트남 느낌 물씬 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도 4,500원 ~ 5,500원 사이가 있다.

     

     

    어제 티스토리 블로거님이 1인 메뉴로 쌀국수를 올리셨는데 그걸 보고 저녁 메뉴는 무조건 이걸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있는 미스 사이공 망월사역점에 다녀왔다. 밥을 먹을까 면을 먹을까 가기 전까지 고민하면서 갔는데 이럴 수가! 반반메뉴가 나온 것이다!! 이건 진짜 바라고 바라던 일.  갈 때마다 두 개를 시키기엔 양이 많고 하나만 먹자니 늘 아쉬웠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가성비가 좋은 미스사이공

     

     

    숙주를 추가해서 먹기도 하고 고수를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 그날 입맛에 따라 구성은 조금씩 바뀐다. 특히 쌀국수와 숙주를 섞어서 그 위에 칠리소스를 뿌린 뒤 먹으면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데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날 받은 직장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까지 들어서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가끔은 새우볼이나 딤섬, 치킨봉도 시켜먹지만 사이드 메뉴까지 시켜 먹기엔 기본 양이 많아서 아주 가끔 맥주와 함께 사이드만 먹곤 한다.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고 모든 음식이 나오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쌀국수 같은 경우는 면을 익힌 뒤 국물을 담아 내오는 거라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가격 면에서도 좋았지만 빠르게 나오는 음식이 이 가게를 선택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 같다.

     

     

     

     

    반반 메뉴 가격은 6,000원으로 두 가지 메뉴를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가격 같다. 음식을 먹을 때 양이 부족하면 늘 아쉽기 마련인데 두 가지 메뉴 다 양이 적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된다. 반반메뉴는 짜장, 짬뽕에서만 맛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좋았다. 반반 그릇을 만드신 분은 진짜 적어도 음식 천재이신 듯하다. 짬짜면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기분 좋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왔다. 가까운 곳에 미스 사이공이 있어서 너무 좋은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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