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순대국이 최고야
안녕하세요. 율브레인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5월인데도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그래서인지 뜨끈한 국물이 당기더라고요. 매일 점심시간마다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오늘은 망설임없이 순대국으로 결정했어요. 의정부 시청 근처에 맛있는 순대국 맛집이 있었는데 갑자기 폐업하는 바람에 한동안 못먹었는데 괜찮은 곳을 발견해서 거기로 다녀왔어요.
위치는 의정부역 서부광장쪽에 위치해있고 태흥시네마 건물 뒷편에 위치해있어요. 예전에는 앞에 예식장이 있어서 건물이 바로 안 보였는데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매장이 잘 보이네요. 찾아보니까 여기는 체인점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체인마다 맛이 다른 것 같아요.
다른 지점에서 먹을 땐 잡내가 조금 나서 먹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좋더라고요. 일단 순대국 주문을 했어요. 가격이 일단 6천원으로 보통 직장인 점심메뉴보단 착한 가격에 속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는 점심시간 조금만 넘겨도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11시 30분에 나와서 가곤 해요.
순대만도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데 고기 양이 많이 들어간 걸 원하면 특도 주문가능해요. 일단 순대만 1개와 고기포함 1개 2개 주문했어요. 그외 버섯순대, 순대해장라면, 뼈해장국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순대국을 못드시는 분들은 뼈해장국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찬은 날 같은데 깍두기와 양파절임 그리고 배추김치가 있어요. 간을 맞출 새우젓과 들깨가루 거기에 양념장까지 자리에 준비되어 있어요.
이건 율브레인만의 특제소스인데 양념장을 한스푼 넣고 새우젓을 넣어서 섞으면 훌륭한 양념장이 돼요. 순대국안에 들어있는 순대와 고기를 찍어 먹으면 맛이 좋아요. 술을 즐겨 마시진 않지만 술안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5분도 안걸렸어요. 뚝배기에 재료넣고 화력 좋은 가스위에 끓여서 내오는데 무엇보다 여기가 좋은건 국물이 진해요. 일단 국물이 진하고 구수한 맛이 좋아요 거기에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아서인지 여성손님들이 많더라고요.
뽀얀 국물에 후추가루 뿌려주고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해주면 먹을 준비 끝이에요. 손을 조절못해서 후추가루를 많이 넣었네요. 율브레인은 고기와 순대가 같이 들어간걸로 주문했는데 일단 6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고 많아요.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뼈가 있는 부분은 율브레인도 즐겨먹지 않는데 여기는 부드러운 고기와 비계 위주로 있어서 밥보단 고기 위주로 먼저 먹어요. 사람마다 먹는 방법이 다른데 보통 밥부터 말아먹는 사람 아니면 율브레인처럼 고기부터 먹고 마지막에 밥 말아서 먹는 사람.
깔끔한 국물에 흰쌀밥 말아먹는게 좋아서 그렇게 먹는데 국물이 식어버리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비가 오고 기운도 축축 처지는게 힘들었는데 든든하게 한끼 해결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의정부 시청과 세무서 근처에 회사가 위치해있어서 여기에 가려면 30분 정도 먼저 나서야하는데 그런것만 빼면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갈 수 있는 맛이네요.
특히 여기는 아침에도 맛볼 수 있으니까 해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최적화된 곳 같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