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X 쟌슨빌 콜라보 향연 '아메리칸독, 비프칠리독'
버거킹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방문해봤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쟌슨빌과 콜라보로 진행되는 제품인데 새콤한 렐리쉬 소스와 오리지널 스모크향 소시지의 정통 아메리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칸독'과 입안 가득 터지는 소시지 육즙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비프칠리소스의 조화가 어우러진 '비프칠리독' 입니다. 아메리칸독은 2,900원, 비프칠리독은 3,500원으로 콤보나 세트 구성 없이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둘 다 먹기에는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아메리칸독만 주문했어요. 따로 세트 구성이 없어서 어떤 음료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상큼하면서 깔끔한 라임 모히또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2,000원으로 애플, 라임, 자몽 총 3종류인데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나서 탄산보다 좋은 거 같아요. 쟌슨빌 소시지 맛이야 입증이 된 맛이라 기대가 됐어요.
상자에 담겨서 핫도그가 나왔어요. 뚜껑을 열었는데 케첩과 머스터드가 올려져 있네요. 비주얼은 평범한 느낌이 들었고 크기도 가격 대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렐리쉬 소스는 따로 줬는데 피클과 머스터드가 섞여있는 맛입니다. 소시지가 메인이라 맛은 있겠지만 빵에 소시지 넣고 소스 뿌린 게 다 였어요. 참고로 렐리쉬 소스 뜯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안에 있는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뿌린다기 보단 짜내서 겨우 얹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부분이 좀 아쉽더군요. 취향에 맞게 소스가 따로 나와서 먹으라는 취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뿌려서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빵은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소시지하고 빵이 따로 겉돌아서 빵 따로, 소시지 따로 먹는 느낌이랄까? 단짠단짠의 조화가 있었고 소시지 자체가 워낙에 맛있어서 식감은 좋았어요. 스모크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느낌도 들었고요. 다만 소시지 외에는 식감을 느끼기가 힘든 부분이라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삭한 양파나 피클이 조금 더 함유되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짠단짠은 언제나 옳지만 과한 단짠단짠한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시킨 라임 모히또는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아요. 상큼하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아메리칸독을 먹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그런 것 같아요. 단맛보단 짠맛, 짠맛보단 신맛이 더 많이 느껴졌지만 2900원이라는 가격 대비 퀄리티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비프칠리독은 아직 먹어보진 못했는데 조만간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