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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문 연 식당을 찾아서

     

    압구정 CGV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오전 9시 30분영화라 일산에서 넉넉하게 출발했는데 시간이 조금 초과돼서 다음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일찍 타온 탓이기도 하고 12시 영화로 시간을 미룬 탓이라 식사할 곳을 찾아다니는데 압구정역에 이른 아침에 문 연 식당을 찾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압구정 CGV 본관 맞은편에 24시간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던 찰나에 우동집이 있길래 간단하게 먹자는 마음으로 오니기리와이규동으로 들어갔다. 오전 8시부터 영업이라 이제 막 문을 열고 준비중에 있었다. 가게 매장은 적고 테이블 3개와 테이블바가 마련되어 있어서 혼밥하기에 괜찮은 곳 같다.

     

     

     

     

     

     

    오니기리와 이규동 압구정역점 정보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841(신사동 583-3)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메뉴 규동, 사누끼우동, 나가사끼짬뽕, 가츠동, 꼬치어묵우동 등

     

     

     

     

     

     

     

    규동이 대표메뉴인 것 같은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따뜻한 국물이 당겨서 우동을 꼬치어묵우동을 하나 주문하고 대표메뉴인 오니기리도 하나 주문했다. 참치샐러드가 베스트 메뉴에 있길래 그걸로 선택하고 해물야끼우동도 하나 주문했다.  가격은 보통의 김밥천국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되고 테이블에는 김치와 단무지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릇에 단무지와 김치를 먹을 만큼 담아놓고 물을 한 잔 따라마시는데 음식이 바로 나왔다. 우동은 면을 삶고 익히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조리시간이 빨라서 참 좋았다.

     

     

     

     

     

     

    김치가 아삭하니 감칠맛이 돌아서 좋았다. 단무지는 보통의 단무지 맛.

     

     

     

     

     

    어묵꼬치우동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이 차가웠는데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그제야 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동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특별하진 않았지만 국물맛이 참 좋았다. 

     

     

     

     

     

     

    달큰한 국물맛이라고 해야 하나? 먹다 보면 달달한 국물 탓에 다소 느끼 할 수 있는데 그땐 테이블에 있는 양념을 넣어주면 조금은 얼큰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어묵은 국물 탓인지 간이 베어 있어서 짭짭했고 김치와 함께 먹으니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었다.

     

     

     

     

     

     

     

    해물야끼우동! 이거에 대해 할 말이 참 많다. 맛있다!! 아침이라 매운 음식은 자제 하려고 했는데 메뉴판에 프린팅 되어 있는 사진을 보니 이거 안 시킬 수 없겠더라. 그래서 주문했는데 훌륭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무엇보다 소스가 진짜 맛있다. 얼큰하면서 매콤한 맛이 계속 맴도는 맛. 

     

    해산물은 좋아하지 않아서 먹진 않았지만 오징어도 들어가고 홍합도 들어가 있다. 냉동해놓은 상태로 조리한 것 같아서 속재료는 먹지 않았지만 양념과 면발의 조화가 무척 좋았다. 아침이라 속이 쓰릴까봐 걱정되긴 했는데 이거 먹고 우유도 한 잔 마셔줘서 하루종일 괜찮았던 것 같다. 이건 포장해서 캔맥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삼각 주먹밥이라 칭하겠다. 김이랑 양념이랑 골고루 조화가 이룬 맛으로 안에는 참치샐러드가 들어가있다. 참치마요 삼각김밥 정도 되겠다. 우동이랑 먹을 때는 몰랐는데 해물우동 소스랑 같이 먹으니 꿀맛이다. 간이 짭짤해서 밥이랑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해물우동 소스에 주먹밥을 비벼서 먹으면 꿀맛이다.

     

     

     

     

     

     

    6천원이라는 가격대비 양도 적당했고 안에 내용물도 든든하게 들어가 있다. 갓 나왔을 때 춤을 추는 듯한 가쓰오부시가 귀염뽀짝이라 영상도 살짝 남겨봤다. 

     

     

     

     

    따로 국물도 여분으로 나왔고 유부가 들어간 국물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고 아침부터 너무 든든하게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우동도 그렇고 해물우동도 양이 많았다.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으면 든든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짭짤한 맛이라 단품으로 먹기보단 밥이랑 같이 먹어야 어느 정도 짠 맛을 중화시킬 수 있을 것같다.

     

     

     

     

     

     

     

     

     

     집근처에도 있다면 해물야끼우동은 포장해서 칵테일 새우를 익힌 뒤 함께 넣어서 먹고 싶다. 거기에 맥주도 한 캔 곁들여서 먹으면 꽤 든든한 야식거리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아침이라 문 연 곳이 없어서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지만 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온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장소는 협소하지만 압구정에서 혼밥하기에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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