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순대국 먹을 수 있는 곳
안녕하세요. 율브레인입니다.
요즘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한동안 부재로 인해 매일 이른 출근과 야근을 밥먹듯 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6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무한 루틴을 보내고 있는데 퇴근 후 매일 마시던 술로 인해 아침에 더 피로한 것 같아요. 오늘은 해장이 필요해서 아침에 여는 식당을 찾다가 가까운 곳에도 있어서 그곳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의정부시청과 소방서 사이에 위치해 있고 공영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차를 가지고 갈까 하다가 걷는게 더 빠를 것 같아서 출근하자마자 다녀왔어요. 일단 매장 바로 앞에는 주차를 할 수가 없어요. 간혹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중에 빼기가 어려워서 혹시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매장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추천드려요.
10시 오픈이라 그런지 아침에도 제법 사람들이 있었어요. 고기와 순대가 들어간 순대국을 2개 주문하고 테이블에 김치통이 반찬으로 나왔어요. 먹을만큼 앞접시에 담아두고 맛을 보았는데 아삭한 깍두기가 입에 맞더군요.
신의주찹쌀순대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보는 건 처음 같아요. 순대국에는 따로 찬이 많이 나오거나 하는 음식은 아니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기본찬으로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생양파와 쌈장 새우젓 이렇게 나왔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추무침이 나왔는데 경상도에서는 이걸 정구지라고 부른다죠?
보통 순대국 안에 정구지를 넣어서 함께 먹는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부추무침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 부추무침은 진짜 대박인 것 같아요.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 테이블뿐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계속 부추를 더 달라고 리필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정말 아쉬운게 리필해줄 때마다 한사람이 먹을 양 정도밖에 주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에서도 계속 요청이 들어오더라고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군요. 남길까봐 그러는건지 너무 적게 줘서 다들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두 번 리필했나 더는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아쉬운대로 순대국을 먹었어요. 셀프바를 따로 마련하거나 테이블에 김치와 함께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메인메뉴인 순대국보다 부추무침이 더 생각 날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아요.
들깨가루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있고 파와 뽀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상태에서 나와요. 양념장이 조금 들어가있고 그 안에는 찹쌀순대와 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율브레인은 안에 재료보다 국물에 더 비중을 두고 맛을 보는데 보통 어느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보통의 맛 같아요.
잡내가 안나고 고기가 듬뿍 들어간 그런 곳이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그런 맛이요.
양념장은 추가로 더 요청해서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얼큰하면서 칼칼한게 해장에 좋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들깨가루는 취향에 맞게 더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후추도 조금 넣어주면 좋아요.
회사 근처에서 이른 아침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군데 더 알아낸 것 같아서 좋아요. 메인메뉴도 괜찮았지만 부추가 맛있어서 재방문의사가 높은 식당 같아요. 다음에는 순대정식이 있다면 따로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고기수육이 꽤 맛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