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조합 신선하다
안녕하세요.
오늘 화계역에서 볼일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갓 구워낸 숯불 바베큐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하고 싶더라고요. 화계역 근처에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있다고 해서 동네 주민 픽으로 이곳에 방문해봤어요.(내 돈 내산)
굽모닝 닭오리 숯불바베큐 위치 및 정보
주소: 서울 강북구 수유로 28
*화계역 1번 출구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네비를 찍을 경우 전주 기사식당(수유)을 찍고 오시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어요.
영업시간: 15시 - 24시
정기휴무: 매달 2, 4번째 일요일
매장은 어렸을 때 부모님 손잡고 가던 통닭집 느낌이 나요. 친근하고 편안하고 좋더군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세트메뉴가 잘되어 있길래 세트로 주문했어요.
우리 가족이 고른 픽은 굽모닝 스페셜 안주 B코스 1번. 숯불바베큐와 모듬감자튀김 그리고 계란탕이 포함되어 있어요.
주문하기 전 팝콘 서비스에 손이 가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막상 안주가 나오면 손이 가지도 않는데 말이죠.
주문하고 동시에 조리가 되기 때문에 10분~ 15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숯불로 고운 치킨과 밥과 김치가 올라간 특별한 음식 같아요. 그리고 마무리로 밥과 소스를 볶아 김치와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나중에 저 밥은 누룽지가 되어 고소함과 바삭함을 느끼게 해 준다는데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더군요. 왜 동네 주민 픽인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모듬감자튀김은 케찹에 찍어서 먹고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담백해요.
개인적으로 소금을 뿌려서 먹으면 더 꿀맛이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리고 한잔. 빠질 수 없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에 가볍게 마셔주는 반주는 기쁨 같아요.
김치는 추가로 더 요청을 드렸어요. 이게 보니까 이 집 포인트가 바로 이 김치더군요.
그리고 이게 체인점인데 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네요?
그래서인지 다른 곳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개인적으로 구워낸 모습으로는 여기가 더 맛있어 보였어요.
치킨무는 빼놓을 수 없죠.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중간맛으로 결정했어요. 한 번씩 입가심으로 먹기에 좋은 치킨무였어요.
샐러드는 셀프바에서 추가로 소스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바베큐와 잘 어울리는 양배추.
그리고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이 계란찜입니다.
계란탕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찜에 가까운 부드러운 맛인데 이게 진짜 별미입니다. 추가가 3천 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여러 번 시켜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계란찜 맛집 같아요.
가볍게 시작하던 한잔이 두 잔, 세 잔이 되는 그런 시간을 보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언제가 돼도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 셋. 매일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웠던 식사. 추억의 기록을 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