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안주가 많은 미아 술집
안녕하세요.
최강 한파가 드디어 왔나 봐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매서운 추위가 온몸을 사로잡는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 집에서 푹 쉬면 좋겠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약속이 생기니 힘을 내서 나가봐야겠지요. 오늘은 평소 수유에서 보던 모임이 아닌 미아사거리에서 보기로 했어요. 1차 2차 모두 장소를 정해놓고 가는 터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동선을 짤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오늘 1차는 어땠는지 기록해보려고 해요.(내 돈 내산)
요리주점 술짝 위치 및 정보
주소: 서울 강북구 도봉로8길 38
영업시간: 방문한 시간이 오후 7시였는데 문이 열려있었어요. 미아사거리 술집 사이에 안쪽에 위치해있는데 미아 맛집으로 알려진 조개일번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요.
미아사거리 2번 출구에서 안쪽으로 도보 기준 3~4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요. 기본 안주로 번데기가 나온다고 해서 갔는데 이날은 우리 테이블은 번데기를 볼 수는 없었어요. 그 점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기본 안주로는 이날 뻥튀기가 나왔어요.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철판치즈오돌뼈가 먹고 싶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처음처럼으로 달려봅니다. 그런데 메뉴도 그렇고 분위기가 살짝 바뀐 느낌이 드네요.
근처 뽑기샵에서 뽑았는데 귀여운 시바 녀석들이네요. 내년에는 운이 좋으려나 뽑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따로 주문한 알밥입니다. 마요네즈와 날치알 그리고 김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어요.
매콤한 오돌뼈와 먹기에 제법 잘 어울리는 메뉴죠. 철판에 따로 밥이 나오기는 하는데 부족할 것 같아서 따로 하나 주문했어요.
왼쪽부터 매콤한 오돌뼈가 있고 가운데는 치즈가 올려져 있어요. 메뉴는 모두 익혀서 나오고 치즈만 녹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후기가 좋아서 이걸로 주문했는데 이날은 조리 상태가 안 좋았는지 잡내가 조금 많이 내서 아쉬웠던 것 같아요.
1차임에도 불구하고 배고팠는데 맛이 이상하기도 하고 재료 상태가 안좋았는지 오돌뼈에서 느끼기 힘든 잡내가 많이 나서 양념으로도 이길 수 없을 정도여서 아예 먹지를 못했어요.
양념도 맛있고 양도 많아서 좋았는데 아쉬웠고 대신 치즈와 밥으로 소주 한 병을 달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가 볶음김치 맛집이더군요. 이거랑 주먹밥 먹으니 꿀맛이더군요. 부족함이 없었어요.
5분 정도 끓여주니 치즈가 보글보글 올라오네요. 이런 묘미도 있는 것 같아요.
먹는 재미도 있지만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는 법이니까요. 치즈는 보글보글할 때 밥이랑 먹으면 이만한 술안주가 또 없는 것 같아요.
여기가 미아에서 가성비 안주 맛집으로 알려져서 많이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이날은 소주 한 병만 마시고 바로 대동집으로 이동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번데기와 함께 삼겹 숙주볶음을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