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김치찌개 맛집
안녕하세요. 율브레인입니다. 현 직장에서 근무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어요. 그동안 꾸준하게 방문하는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오랜만에 김치찌개가 생각이 나서 점심시간에 맞춰 다녀왔어요. (내 돈 내산)
통돼지두루치기 김치찌개전문점 위치 및 정보
주소: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29
주차: 건물 지하주차, 점심시간 근처 주차(자세한 건 매장 문의)
메뉴: 통돼지김치찌개, 오쭈두루치기, 오겹두루치기 외
사계절 내내 가장 좋아하는 찌개를 고르라고 하면 율브레인은 김치찌개를 제일 먼저 골라요. 그만큼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한데요. 주 재료가 뭐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게 또 이 찌개의 매력이기도 하죠.
의정부 시청과 세무서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통돼지두루치기 김치찌개 전문점이라는 이름답게 통돼지가 썰어서 들어가요. 고기가 들어간 걸 좋아하기도 하고 비계와 같이 썰어서 들어가서인지 고소한 맛도 한몫하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테이블 옆에 작은 통 안에 들어있는 마른김이 보일 겁니다. 이게 이 집의 포인트 반찬인 것 같아요. 마른김과 간장 그리고 흰쌀밥은 최고의 조합이니까요.
농림축산 식품부 안심식당 인증을 받은 곳이라서 그런지 개인 접시,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등이 비치되어 있다고 해요. 이건 식당 피셜인데 따로따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한 점이 있어요.
오늘의 반찬은 어묵볶음이 되겠네요. 주문하면 장아찌, 동치미, 콩나물무침, 어묵볶음이 나오는데 반찬은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계속 같아요. 은근 하나씩 집어먹으면 별미네요.
동치미는 2인 방문했을 때 하나가 나오는데 이게 은근 상큼하니 시원해서 맛이 좋거든요. 개인이 하나씩 먹을 수 있게 추가로 동치미 하나를 더 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같이 먹는 건 자제하고 있으니까요.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장아찌와 쌀밥은 추가로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밥 추가로 더 먹고 싶을 때 말씀드려서 받았는데 이제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콩나물 무침은 심심한 편인데 간간하니 하나씩 먹기에 좋아요.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반찬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주방에서 갓 나온 냄비는 불을 켜고 끓여줘야 해요. 넘칠까 봐 냄비 뚜껑 한쪽이 찌개에 담가지는데 그게 싫어서 살짝 올려뒀어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런 점은 안 좋은 것 같아요.
끓기 전 냄비 상황인데 김치 반 양파 반 그리고 통돼지가 들어가 있어요. 나중에 먹다 보면 양파만 한가득 남아있는 상황이 되더라고요.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인지 매콤함보단 살짝 올라오는 달달함이 느껴져요.
밥은 처음부터 안 나오고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대접에 인원수에 맞게 밥을 가져다주시는데 공깃밥에 나오는 건 한 공기 이상 못 먹겠는데 이렇게 대접으로 나와서 그런지 최소 두 공기씩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김치찌개 끓기 전 마른 김 위에 쌀밥 올려서 간장 살짝 찍으면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이거 먹으려고 여기 간 적도 있어요. 어릴 땐 마른김 싫어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고소하니 좋더라고요.
돼지고기 비계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수 있는데 이 식당은 고기가 이렇게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 있어요.
오래 끓이다 보면 육수가 부족할 수 있는데 그럴 땐 추가로 요청하시면 돼요. 국물보단 밥과 함께 비벼서 먹을 수 있을 정도에 양이네요. 의정부 시청 근처에 다양한 맛집이 많으면 좋겠는데 금세 사라지거나 있던 식당도 없어져서 많이 줄어들었어요.
통돼지두루치기 김치찌개 전문점은 오래오래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